2019 회고.

왜 회고하는가?

2019년 많은 일들이 나에게 찾아왔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고 어떠한 점이 부족했는지 회고하고 더 나은 2020년을 위해 글을 작성합니다.

블로그

2019년 동안 몇 개의 글을 작성했는가?

  • 총 37개의 글.
  • 2018년도 글 개수 : 82개
  • 2017년도 글 개수 : 63개
  • 2016년도 글 개수 : 3개

방문자 수는 얼마나 되는가?

  • 작년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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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2019년에는 글 개수가 줄어들었을까?

2019년 초반에는 주로 회사 업무에 필요한 주제로 공부를 많이 진행했고, 더 알게된 점들을 글로 많이 정리하였다. 그렇게 진행하다 중간에 이직 준비와 면접을 진행하게 되어 블로그를 잠시 쉬게 되었다. 물론 새로운 회사에 와서 다시 열심히 쓰려고 했지만 예전같지 않았다.

그래서 블로그 작성하는 습관을 다시 만들기 위해 사소한 내용이라도 일단 적어보자라는 마인드로 다시 작성하기 시작했다. 아주 작은 팁들부터 시작해서 부담을 없애고, 새로 배운 기술들에 대해 정리한 내용까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습관을 만드는데 있어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직

현재 내가 어떤 상태인지 점검해보자로 시작했다가 이직까지하게 되었다. 이직 과정에서 내가 부족한 점들이 어느 부분이 알게 되었고, 좋게 봐주신 부분도 알게 되었다. 이직을 처음으로 진행하다보니 예전에 같이 일하신 동료분들에게 정말 많이 조언을 구했고, 덕분에 좋은 회사 & 팀에 오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몇가지 느낀 점을 적어보려고 한다. 첫 번째로 정말 자신에 대해 솔직해져야한다. 나의 Github, 블로그, 스터디 활동까지 하나하나 챙겨 보시고 작성한 이유, 스터디한 내용에 대해 깊게 많이 물어보셨다. 누구를 보여주기 위해 대충할 행동은 의미 없음을 얻은 거 같다.

두 번째로 회사시스템에 너무 익숙해지지 말아야겠다. 누군가의 의해 만들어진 회사의 시스템(배포, 빌드, 프로세스)의 과정들이 자동화되어 있다고 몰라도 되는 지식은 아니다. 언제든지 의식하며 더 개선해야될 점은 없는지, 시스템이 없다면 직접 만들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이직 전에 미리 보았다면 더 좋았을 세미나

스터디 & 사이드 프로젝트

WeareSoft 스터디

2018년 7월 18일 이후로 1년 넘게 스터디를 진행 &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칭찬하고 싶다. 나에게 스터디는 번아웃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장치가 되었다. 스터디원들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서 편하게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예전보다 가장 발전한 점은 서로 모여서 공부하는게 아닌, 서로가 스터디 내용에 대해 사전에 학습하고 궁금한 점 위주로 토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야기하다보면 내가 보지 못했던 다른 시야를 얻을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너무 이론위주로 진행했던 스터디는 재미없기도 했다. 이론과 실습을 적절히 섞으면서 진행하면 더 재미있고 생산적인 학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내년에도 더 다양한 시도를 해서 같이 성장했으면 좋겠다.

회사 스터디

새로운 회사에 오면서 스터디를 진행했고, 짧지만 정말 많이 배웠다라는게 느껴진다. 시니어분과 같이 진행한 스터디였고, 많은 질문들이 오갔고 덕분에 생각의 틀을 더 넓힐 수 있었다.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오픈 소스를 많이 읽으려고 노력했고, 왜 그렇게 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된 좋은 경험을 했다.

무엇보다 새로운 학습 방법을 얻은게 가장 큰 성과인거 같다. 간단한 예제를 따라하고 내부코드를 이해하고 다른 예제를 작성하는 방법. 그리고 다른 분에게 지식을 공유하는 과정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가장 내 지식으로 되는 경험을 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예제를 작성해보자.

사이드 프로젝트

개발자로서 새로운 기술, 아키텍처등 하고 싶은거 다 녹여내기에 매우 좋은 방법은 사이드 프로젝트인거 같다. 실제로 A to Z까지 하려니까 힘들지만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프로젝트 수준이 곧 내 지식 수준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많이 알아도 구현하지 못하는 정작 내 것이 아닌거 같다.

다양한 직군에 계신 분들이 참여한 프로젝트로서 개발 이외로 얻은게 참 많았다. 그 중에 가장 느꼈던 것은 목표를 완성시키는 하나의 사이클을 끝내는게 진짜 어려웠다. 일을 진행하다보면 욕심이 생겨 일을 크게 벌리면서 하나의 사이클이 완성되지 않았고, 팀원 전체가 지치는 경험을 했다. 내년에는 작고 명확한 목표를 기준으로 큰 그림을 완성시켜 나가보자.

생각 정리

사피엔스

예전 CTO님이 추천해주셨던 책이라서 끝까지 읽으려고 1년 가까이 붙잡고 있었다. 결국엔 다 읽었고 정말 긴 여정이였다. 다 읽고 머리 속에 남는 문장은 하나이다.

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싶은가?

인사이드 빌게이츠

빌게이츠의 생각을 엿보게 된 드라마이다. 빌게이츠는 문제를 단기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형태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돈은 정말 중요한 요소였고, 어떻게든 상용화 단계까지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더 나아가 생태계를 만들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사람

소프트웨어를 통해 무언가를 만들고 있지만, 결국엔 사람들과 같이 만들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단지 무언가를 만드는 도구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결국엔 뛰어난 개인보다는 같이 협업하는 사람들과 이룬 멋진 팀이 더 중요하다. 팀원으로서 성장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느끼게 해준 책이다.

마치며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만들기를.

Good Bye 2019. Hello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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