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회고하는가?
2017년에도 회고를 진행했고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2018년에도 내가 무엇을 배웠고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는지 회고하고 기록하기 위해 글을 작성한다.
블로그
블로그를 하면서 무엇을 경험했을까?
누군가에게 설명하기 위한 글을 작성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혹여나 정보 전달이 잘못될까 작성한 글이 정확한지 더 많은 검토를 했던 것 같다. 덕분에 평소보다 깊게 이해하기위해 노력하고 글로 표현하면서 기억에 오래 남게 되었다. 평소보다 많은 글을 작성하니 정리하는 습관이 생긴 것 같다. 깊이가 없던 지식, 몰랐던 지식들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한번 더 새기고 나의 지식으로 만드는 방법을 얻게 된 것 같다.
이동욱님이 작성한 세미나글을 참고하여 작성을 시작해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작성을 하면서 다시 내용을 상기시키고 관련 자료도 더 찾아보게 되어 공부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실제 세미나뿐만 아니라 과거 동영상 세미나, 좋은 글을 읽고 후기를 남기는 방향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여 2019년에 진행해 볼 계획이다.
때로는 글을 쓰는 과정이 오랜 시간과 생각이 필요한 힘든 과정으로 느껴져 글을 쓰는 것을 잠시 멈춘 적도 있다. 그렇지만 힘든 시기에 내 블로그를 읽었던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블로그 잘 보고 있다”라는 따뜻한 말과 댓글이 큰 힘이 되기도 했다. 2018년 되돌아보면 힘든 시기보단 좋은 기억들로 가득 차니 2019년에도 지치지 않고 즐겁게 글을 적어가길 빌어본다.
2018년 동안 몇 개의 글을 작성했는가?
- 총 82개의 글.
- 2017년도 글 개수 : 63개
- 2016년도 글 개수 : 3개
방문자 수는 얼마나 되는가?
- 가장 많은 일일 사용자 수 : 1090명
- 평균 사용자 수 : 900 ~ 1000명
세미나
세미나를 다니면서 무엇을 경험했을까?
스스로 느슨해질 때마다 세미나를 가서 굉장한 분들의 발표를 듣고 많은 자극을 얻었다. 대부분 기억이 오래가는 발표들은 나와 비슷한 문제들을 마주치고 있고 그 분들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공유하는 세션이였다.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과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
그렇다고 항상 세미나가 즐겁고 유익한 것은 아니였다. 나의 관심분야가 아니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은 세미나의 경우 아쉬운 점이 많았다. 자연스럽게 집중력도 떨어지고 시간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2019년에는 먼저 세미나의 타임테이블을 살펴보고 나에게 유익한 세미나인지 확인하고 신청하길 바란다.
2018년동안 다닌 세미나는?
- KOSSCON - 2018
- OKKYCON2018 - The Real TDD
- DEVIEW 2018
- LINE Developers Meetup - Server tech
- Opensource Developer Meetup
- DevOps Korea Meetup
- Next With Google Meetup
- Little Big Data Meetup
- GDG Campus Korea Meetup
- 후기 모음
책
책을 통해 무엇을 경험했을까?
2018년동안 많은 책을 읽으며 책에 담긴 지혜와 지식들을 배우기는 했지만 바로 나의 행동과 나의 코드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그래도 클린 코드
책을 읽으며 보이스카웃 규칙을 알게 된 이후 스스로 생각과 행동에 많은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 이후 랩장님이 빌려주신 Refactoring
,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와 같은 책들을 읽으며 많이 배웠고, 최대한 나의 행동과 코드로 표현하려고 노력했지만 역시나 저자를 따라가기엔 아직도 부족함을 느낀다.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는 대부분 개발 서적을 읽어왔다. 개발 서적만 읽다보니 나의 생각의 틀은 항상 개발적인 관점에 갇히는 느낌이 든다. 다양한 장르의 글을 읽어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다면, 적절한 문제 해결방법을 찾고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두 번째로는 정리하는 습관 때문에 글을 읽는 목적이 글을 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변질된 경험이 있다. 사실 글을 읽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글을 읽고 생각하는 것인데 말이다. 2019년에는 천천히 읽어도, 글을 작성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다양한 글을 읽고 생각하자.
어떤 책들을 읽었는가?
- 클린 코드
- Nudge
- 자바 웹 프로그래밍 Next Step
- Refactoring
- 프로가 되기 위한 웹 기술 입문
-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 Java 8 in Action
- DDD Start!
-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 Introduction to Algorithms
- 언어의 온도
활동
Github
2018년동안 하루에 개발에 관련된 내용을 항상 하나의 커밋을 기록하기 위해 노력했던 해이다. 커밋 활동은 매일 스스로에게 개발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게 되는 좋은 동기부여 장치가 되었다. Github에도 많이 들어가게 되고, 개발 관련 정보도 다양하게 얻을 수 있었다.
물론 부작용도 있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여행을 가게되는 경우에도 커밋을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덕분에 내가 이 활동을 왜 하는가?
라는 본질적인 이유를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다. 2019년에는 휴식할 때는 잠시 멈춰도 좋다. 대신 의미있는 커밋을 하자. 그리고 토이 프로젝트나 오픈 소스로 초록색을 채워보자.
WWL
WWL은 주말에 공부를 스스로 진행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매주 주말에 강제로 모여 공부라도 해보자라는 취지로 시작했다. 일주일 단위로 스스로 공부 목표를 설정하고 주말마다 만나 서로 결과물에 대해 피드백을 가지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피드백을 통해 나의 문제점도 알게 되었고 목표를 선정하는 노하우도 나름 생겼다. 2019년에도 스터디을 통해 구성원들과 같이 성장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모임을 오랫동안 유지되기 위해선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임하자.
생각
2018 생각정리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많은 기술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술들은 마치 젠가처럼 차곡차곡 쌓여있다. 프레임워크를 아무리 잘 다루어도 OS, Network에서 말썽을 부리면 원하는대로 동작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다양한 문제를 겪으면서 기본기가 왜 중요한지 다시 느끼는 해였다. 그리고 다양한 기술을 배우며 미시적인 관점부터 거시적인 관점까지 모든 걸 다 아우르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생겼다. 2019년에도 역시 가장 중요한 기본기를 위해 노력하자.
사람
많은 세미나를 다니면서 콘웨이의 법칙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되었다. 처음엔 무슨 소리인가 했지만 2018년동안 소프트웨어를 만들면서 혼자가 아니라 같이 만들어가고 성장하는 것임을 많이 느꼈다. 그렇기에 왜 많은 소프트웨어 회사가 개발 문화를 잘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지 이해가 되는 것 같다. 같이 성장하는 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먼저 나서서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배우려고 하자.
마치며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느낄 때 우린 행복하다." - 언어의 온도
Good Bye 2018. Hello 2019!